서울시 강동구 대형 땅꺼짐 발생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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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동구 대형 싱크홀 사고 총력 대응 중"

오늘 새벽 6시쯤 서울시 강동구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지름 20m되는 대형 땅꺼짐이 발생하였습니다.

땅꺼짐?싱크홀?

언론에서는 시청자들의 단어 접근성을 생각해 싱크홀이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하지만 정확한 표현은 지반함몰 또는 땅꺼짐이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땅꺼짐의 원인

땅꺼짐은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 모두 발생 가능합니다.

자연적 원인은 대표적으로 석회암 지대의 용해로 석회동굴이 만들어지는 듯 지반에 커다란 공동이 생기는 것을 예로 볼 수 있습니다.

인위적인 원인은 지하 매설물의 파손, 인근 굴착공사로 인한 지하수의 변화 등 사람으로 인해 생기는 조건으로 발생될 경우를 말합니다.

땅꺼짐 발생 원리

몇가지 예를 들어 땅꺼짐의 발생 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인근에 지하굴착공사를 하고 있다는 가정을 해보면 도심지기 때문에 보통 흙막이라는 가시설벽체를 설치하여 굴착을 합니다. 굴착 시 응력이 해방되어 벽체에 수평으로 변형이 생길 경우 벽체 뒤쪽 지반은 기존과 다르게 느슨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자동차 통행 등 하중이 지반에 발생하면 침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진 흙이 하중에 의해 다시 다져지는 것이므로 가시설 벽체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 이상 대형 땅꺼짐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가시설 벽체에 지하수 차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벽체 사이사이로 지하수가 줄줄 새게 됩니다. 그때 작은 토립자들을 끌고 나옴다면 점진적으로 문제가 커집니다. 처음엔 작은 입자를 끌고 나와 땅속에 흙입자 사이 공간을 크게하고 그 공간으로 더 센 지하수의 흐름이 발생하면 지반 밑 공동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더해서 지하수가 낮아지면 원래 부력으로 가볍게 작용하던 지반 자체의 무게가 물이 빠져 원래 무게로 작용되니 지반 자체에 작용하는 하중이 급격히 늘게 됩니다. 그럼 땅꺼짐이 발생하는 것이죠.

주변에 굴착공사가 없다면 지하매설물의 파손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상수도관 등이 파손 되면 다소 높은 압력의 물이 관에서 나와 주변 흙을 점점 침식할 것입니다. 도로위는 아스팔트로 포장 되어 있으니 조금 버틸 것이고 지하에서 구멍이 생겨나갈 것입니다. 그러다가 포장층이 버틸 수 없는 상태가 되면 그대로 땅꺼짐이 발생하는 것이죠.

오늘 사고가 발생한 땅꺼짐은 발생 즉시 전문가의 원인 파악이 이뤄질 것입니다. 긴급이라고 단순히 메우기만 하면 2차 피해가 발생 될 수 있습니다. 매설물 파손 등이 원인일 경우 정확히 보수하여 메워야 안전합니다.

땅꺼짐은 도심이 노후되며 발생되는 문제점이므로 시한폭탄 처럼 느껴지실테지만 전문가들이 사전에 발견할 수 있도록 여러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니 조속히 안전한 세상이 오길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