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짓는다는 꿈은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꿈이다. 마치 손에 잡히지 않는 하늘의 별과 같다. 이런 기록을 공개적인 블로그에 하는 것도 좀 아이러닉하다. 그냥 오늘 글을 하나 더 업로드 하기 위한 블로거의 객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최대한 기록을 간단히 정리하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 낙수장(Falling Water)
유기적인 건축의 대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대표작 낙수장의 모습이다. 나무의 가지가 뻗어 있는 모습과 닮은 캔틸레버의 발코니가 인상적이다. 자연의 한 가운데에 공간을 뻗은 느낌이 정말 자연과 유기적인 소통을 만들어 준다. 내가 사용하고 싶은 포인트는 캔틸레버라기 보다는 주거공간의 일부가 정말 자연 속에 하나의 레이어로 겹쳐있는 느낌이다.
추가로 나는 빛을 잘 활용하여 정말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는 자연 속의 레이어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그 레이어가 지반과 떨어져 있는 경우 즉 높이가 있는 경우에는 높이감을 느낄 수 있는 개방적인 부분과 그렇지 않은 막힌 벽의 부분들로 구성을 다양화 하고 싶다. 그 때의 벽은 어느정도 빛과 공기를 투과시키는 재료이면 좋겠다. 난간 포스트에 얇은 게비온을 끼우는 것은 어떨까? 아무렇게나 지껄여 보는 것이다.
경사진 지형이 좋겠다. 그리고 집의 앞쪽으로는 도로가 없고 되도록 자연 뷰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집의 뒤 쪽에서 도로가 접해서 집의 중간층에서 접속되면 좋겠다. 집의 평면 형상은 "ㅠ" 모양 이면 어떨까? 여기서 밑으로 튀어나온 팔은 단면상에서 차이를 둬서 각 층의 평면에서는 치우쳐진 "ㅜ" 모양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돌출된 부분의 모양은 삼각형도 섞자. 예각의 삼각형으로 더 뷰의 각도를 넓히는 것이다.
그리고 나름 토목기술자인데 집에 작은 교량이 있으면 좋겠다. 실제 교량을 축소한 느낌의 디테일한 교량을 원한다. 필로티 구조를 통해 습기를 줄일수 있다면 적극 고려할 생각이다. 오늘은 이쯤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지금 생각의 상당부분 모티브가 된 건축물이 있는데 이건 다음에 기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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