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수많은 이미지와 간단한 설명으로 비탈면 안정 검토 따라 하기를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그때 확인하지 못했던 결과를 함께 보겠습니다.
안전율, 원호 파괴 토체 형상 확인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안전율 일 것입니다. 깎기 비탈면 안정성 검토에 적용하는 안전율은 건기시 1.5 이상, 우기시 1.2 이상(침투해석 시 1.3이지만 이번 검토는 침투해석을 하지 않았기에...), 지진 시 1.1 이상일 때 안전하다고 봅니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왼쪽 결과 트리를 보시면 검토 조건에서의 최소 안전율을 표시해 줍니다. 건기시 2.439, 우기시 1.694, 지진 시 1.980으로 모두 기준안전율을 만족하는 것으로 검토되었네요. 하지만 우리가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파괴 형상이 상식적인 형태로 잘 나왔는가입니다. 자 볼까요?
건기시의 해석 단면입니다. 연두색 부분을 둘러싼 원호 모양이 파괴면입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토체가 조금 더 커져야 맞지 않나요? 풍화암에 닿을 듯 말듯하게 원호가 그려져야 누가 봐도 '아, 풍화토로 원호파괴가 일어나는구나.' 할 텐데 말이죠. 제가 빨간색 선을 그려 넣은 부분은 왜 공간이 뜨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접선의 간격을 제가 너무 대충 잡았기 때문입니다. 다음 이미지를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자, 프로그램이 최소 안전율인 원호파괴면을 어떻게 그리냐면, 그리드 각 점이 원의 중심점이 돼서 우리가 설정한 접선에 접하는 모든 원에 대해서 해석한 후 최소 안전율이 나오는 파괴면을 찾는 것입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 빨간색 원호가 최소 안전율이 나오는 원호고요. 각 원호는 접선의 간격만큼 띄워져 그려 있습니다.
빨간 원호보다 한 단계 큰 원호를 보시면 풍화암에 살짝 걸리는 게 보이시나요? 저 걸리는 부분 때문에 전당 강도가 커져서 안전율이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접선의 간격을 조금만 좁히면 모두가 만족하는 해석 결과를 얻으실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보고서에 삽입하기 위해 그리드도 최소 안전율이 나오는 점이 중심으로 가도록 하여 10 × 10으로 조정해보겠습니다.
조정 후 해석 단면의 모습
이런 식으로 최대한 파괴면이 예쁘게 나오게 해 주시고요.(지금 파괴면보다 조금 더 커지면 오히려 마찰저항면이 길어져서 안전율이 높아지더군요. 이게 최선입니다.) 그리드 위치도 중앙으로 정리했습니다. 이 상태로 보고서용 삽도를 추출하는 겁니다.(그 방법은 다음 시간에)
안전율도 떨어진 거 확인되셨죠? 이렇게 검토를 한 번 할 때 깔끔하게 정리해 놓아야 다음 보고서 작성 시에 편하고 좋습니다. 다음에는 이미지로 추출하는 방법과 output 내보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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